“폐에 물이 차요…” 고양이 폐수종(Pulmonary ed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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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옥서스
  • 작성일 :작성일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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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타임즈】
고양이의 폐수종(Pulmonary edema)은 기관지 질환의 일종으로 심장 질환과 폐렴 등 다른 질병으로 인해 폐에 물이 고여 산소 순환이 어려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고양이는 호흡곤란을 겪게 되면 가슴을 웅크리다 펴기를 반복하게 되므로 보호자가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다.

이런 모습은 답답해진 호흡을 편히 하기 위한 행동이며, 고양이가 매우 예민해진 상태이기도 하다. 따라서 고양이가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안심시키며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증상]
폐수종의 초기 증상은 가끔 기침하는 정도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침은 심해지고 입을 벌리고 거칠게 쌕쌕거리며 호흡하는 등, 숨쉬기를 힘들어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중증으로까지 진행된 경우, 끊임없이 계속되는 기침과 함께 콧물이 흐르며, 걸걸대는 가래 끓는 소리가 나다가 기어이는 피가 섞인 가래가 뱉어지기도 한다.

또한, 눕지 않고 앞발로 버틴 상태에서 가슴을 웅크리다 폈다를 반복하며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이는 호흡을 편히 할 수 있도록 스스로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폐수종이 더욱 심해지면 거품 콧물이 나오며 어려워진 호흡 때문에 혀와 잇몸이 청자색으로 변하는 청색증을 일으키기며 기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
고양이의 폐수종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폐와 심장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묘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노령의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라면 폐수종이 발병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펴줘야겠다.

간혹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나 심장사상충 감염 등 여러 세균에 의한 폐수종도 있을 수 있으며, 물리적 충격이나 호흡압박 등에 의한 비심인성 폐수종도 외부적인 충격으로 발생할 수 있다.

 
[치료]
폐수종이 발생하면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은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폐수종 치료는 이뇨제와 혈관 확장제를 투여해 폐에 쌓인 물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산소흡입기로 힘들어하는 고양이의 호흡을 도와주기도 하며, 폐수종의 원인이 되는 타 질환의 치료도 당연히 병행해야 한다. 또한, 더 많은 산소를 폐에 수집하기 위해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할 수도 있다.

 
[예방]
폐수종은 다른 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폐수종만의 예방법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원인이 되는 질병의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만이 폐수종의 유일한 예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폐수종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심장병은 초기에 눈에 띄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보호자가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 수도 있다.

노령의 고양이가 가만히 있어도 숨쉬기 힘들어한다거나 꾸준히 기침한다면 우선 심장병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겠다. 무엇보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지키는 가장 현명한 예방법일 것이다.


출처 : 코코타임즈
https://cocotimes.kr/2020/01/06/%ED%8F%90%EC%97%90-%EB%AC%BC%EC%9D%B4-%EC%B0%A8%EC%9A%94-%EA%B3%A0%EC%96%91%EC%9D%B4-%ED%8F%90%EC%88%98%EC%A2%85pulmonary-ed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