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산소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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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옥서스
  • 작성일 :작성일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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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코로나19 위중환자 10명…중증환자 6명 산소치료"

하루 새 위중환자 5명 늘어…사망 개연성↑
고령자·기저질환 있을 경우 증세 금방 악화
국내 사망자 13명…중국·이란 이어 세 번째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28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위중, 6명이 중증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인 27일 위중환자는 5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새 증세가 '위중' 상태로 악화된 환자가 5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10명이 자가호흡이 상당히 어렵고 (증상이) 중해 인공호흡기 사용 또는 기관삽관을 하고 있다"며 "중증 환자 6명은 체내 산소농도가 낮아 산소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증환자는 체내 산소포화도가 낮거나 38.5도 이상 발열이 있는 환자들로 2리터, 또는 4리터의 산소를 산소마스크를 통해 주입하는 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보다 위중한 환자는 폐기능 부전으로 인해 자가호흡을 하기 어려운 상태로, 기계호흡으로 호흡을 유지하고 있고, 이런 분들에 대한 집중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증세가 위중한 확진자 수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24일 2명 수준이었던 위중 환자는 25일 6명으로 늘었으며 26일과 27일 5명으로 유지되다 다시 10명으로 2배 증가했다.

사망자가 더 발생할 개연성도 높아졌다. 지금까지 사망자 13명 중 7명이 발생한 경북 청도대남병원 사망자들 역시 중증치료 또는 위중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질본과 중앙임상위원회 모두 사망자들은 대부분 고령층,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 사이 치명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중증 및 위중 치료 중 폐렴 증세 악화 등으로 사망한 경우가 많았다. 청도대남병원 사망자들도 정신질환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많아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해왔다.

지난 27일 숨진 13번째 사망자의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 대상으로 진단검사 결과 지난 24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과거 20년 전 장기이식을 받은 전력이 있는 70대 고령환자였으나 경증 환자로 분류돼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러나 순식간에 증세가 악화돼 사망했다.

질본은 중앙임상위원회 등 전문가와 함께 중증도 분류 논의를 해왔다. 맥박과 수축기혈압, 호흡수, 체온, 의식수준 등 5가지 주요 지표로 중증도 점수를 매겨 경증부터 최고 위중까지 4단계 정도로 나누고 상태에 맞는 입원, 격리, 관찰을 하는 안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전 세계 42개국 중 국내 사망자는 13명으로 중국(2788명), 이란(22명)에 이어 3번째로 많다. 다음으로 이탈리아(12명), 일본 크루즈(4명) 일본(3명) 프랑스(2명) 필리핀(1명) 순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출처 : 공감언론 뉴시스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228_0000936498&cID=10201&pID=1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