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아마존 지키는 주민 도와 주세요”…산소 호흡기 등 호소

입력 2020.05.08 (06:44) 수정 2020.05.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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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지역 주민들의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이 심각합니다.

의료 장비 부족과 의료진의 감염으로 한 도시에서 사망자가 하루 백 명이 넘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 우림 중심 도시인 브라질 마나우스시.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에 공원 묘지는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2백만 인구 도시에 530여 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지난달에는 하루 만에 120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산소 호흡기의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바우 소아레스/마나우스 사망자 손녀 : "집중 치료실에 산소호흡기 1대만 있었어도 할머니는 돌아가시지 않았을 겁니다."]

이같은 의료 장비 부족에 의료진의 감염까지 늘어나면서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마르셀로 소우자/마나우스 응급 의사 : "집중 치료실에는 장비가 열악하고 의료진이 부족합니다. 환자가 들어오면 누구를 치료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마나우스 시장은 스웨덴 소녀 환경 운동가 툰베리에게 의료 장비 지원의 도움을 요청한 데 이어 20여 외국 대사관에 간곡한 호소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비르질리우 네투/브라질 마나우스 시장 : "의료 장비는 아마존 열대 우림을 지키는 주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최근 황열병과 말라리아, 뎅기, 지카 등의 풍토병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아마존 주민들의 생명은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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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08 06:47:21
    • 수정2020-05-08 06: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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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지역 주민들의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이 심각합니다.

의료 장비 부족과 의료진의 감염으로 한 도시에서 사망자가 하루 백 명이 넘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 우림 중심 도시인 브라질 마나우스시.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에 공원 묘지는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2백만 인구 도시에 530여 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지난달에는 하루 만에 120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산소 호흡기의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바우 소아레스/마나우스 사망자 손녀 : "집중 치료실에 산소호흡기 1대만 있었어도 할머니는 돌아가시지 않았을 겁니다."]

이같은 의료 장비 부족에 의료진의 감염까지 늘어나면서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마르셀로 소우자/마나우스 응급 의사 : "집중 치료실에는 장비가 열악하고 의료진이 부족합니다. 환자가 들어오면 누구를 치료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마나우스 시장은 스웨덴 소녀 환경 운동가 툰베리에게 의료 장비 지원의 도움을 요청한 데 이어 20여 외국 대사관에 간곡한 호소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비르질리우 네투/브라질 마나우스 시장 : "의료 장비는 아마존 열대 우림을 지키는 주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최근 황열병과 말라리아, 뎅기, 지카 등의 풍토병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아마존 주민들의 생명은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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